온라인 서점 매출,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 국내 카드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10월 카드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이 중 온라인 쇼핑 매출이 5.6% 늘었는데 특히 온라인 서점 매출이 18.0% 급증했다.
비씨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 결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전국 경제활동인구 수 대비 102.3% 규모의 개인 고객 결제 데이터 다뤘다. 이에 비씨카드 ABC리포트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동향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자료다.
![]() |
| ▲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문학실에 마련된 한강 특별서가를 찾은 시민이 한강 작가의 책을 보고 있다. [뉴시스] |
온라인 서점 매출 급증의 배경으로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이 꼽힌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한강 작가의 책을 찾는 독자들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한강 작가 작품은 노벨문학상 수상 후 최소 180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교보문고 68만5000부 △예스24 75만 부 △알라딘 36만5000부씩 팔렸다.
도서업계 관계자는 "노벨문학상 수상 후 한강 작가 작품이 갑자기 불티나게 팔렸다"며 "한강 작가 책을 여러 권 사서 읽는 독자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하도 인기가 높다보니 한강 작가 서적을 지역 서점에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다는 비판까지 나와 대형 서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한강 작가 서적 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독자들이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온라인 서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여겨진다.
20대 직장인 A 씨는 "평소 책을 읽지 않는데도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채식주의자' 책을 구해 읽었다"고 했다. 이어 "평소 유튜브 쇼츠나 오티티 등 영상물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한강 작가의 수상이 오랜만에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 B 씨는 한강 작가 책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인의 책을 빌려 읽었다.
B 씨는 "원래 문학이랑 잘 안 맞는데도, 지인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서 빌려 읽었다"며 "내용이 어렵긴 하나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은 소장 가치가 있다고 여겨져 나중에라도 사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서업계 관계자는 "아직도 독자들 반응이 뜨겁다"며 "한강 작가 작품 수요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