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주차 관계없이 근로시간 단축도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에 불과해 세계 역사상 유례 없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그보다 더 낮은 0.68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출산이 우리 미래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저출산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마음을 담아 여러 금융사들은 자사 임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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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그룹 직장어린이집,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오픈. [신한금융그룹 제공] |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녀 양육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한 육아 전문가 최민준 자라다남아미술연구소 소장이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교보생명은 △출산·육아휴직 장려 △임신 중 근로 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태아 검진 및 난임 치료 휴가 △유연근무제 △가족 돌봄 휴가 및 휴직 △보육수당 지급 등 다양한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운용 중이다.
특히 임신 중인 여직원들은 임신 주차와 상관없이 전 기간 근로 시간을 단축해준다.
또 미취학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매월 보육수당을 지급한다.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북큐레이션 제도를 통해 도서를 지원한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에게는 학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이와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9월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에 '가족 친화 우수 기업' 자격으로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임직원 대상 출산 및 양육 관련 복리후생 제도를 운용 중이다.
임신 초기(12주 이내)와 임신 후기(36주 이후)에 있는 여직원을 대상으로 1일 2시간의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임신 개월 수와 관계없이 매월 하루의 휴가를 부여한다. 출산 전후에는 영업 일수 기준 11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배우자도 최대 10일까지 출산 휴가를 낼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육아 휴직은 최장 19개월까지 쓸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입학 이후 2개월 동안 근로 시간 1시간 단축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자사 임직원뿐 아니라 중소기업 직원들 자녀에게까지 혜택을 확대하는 곳도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직장어린이집을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전환 운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3월부터 그룹 직장어린이집 3곳 중 2곳(신이한이 강북어린이집,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에서 만 5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을 함께 모집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출산 해결은 국가적인 과제"라면서 "기업에서 임직원들의 육아를 지원하는 사업이 안정적인 육아 환경 조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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