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산차 울고 수입차 웃었다…폭스바겐 771.7% 폭증

정현환 / 2024-03-21 17:39:18
전월比 신규 등록대수 국산차 26% 감소·수입차 22% 증가
국산차 비싸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폭스바겐 인기 끌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에서 국산차는 부진한 반면 수입차는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신규등록 자료를 활용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2월 신차등록 승용차 국산·수입차 차종별 대수'를 분석한 결과다. 2월 신차등록 대수는 총 11만2496대로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 2월 국내 신차등록 승용차 국산차량 차종별 상위 10위. [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국산차 신차 등록은 9만5913대로 전월 대비 26.7% 줄었다. 그러나 수입차 신차 등록은 1만6583대로 22.7% 늘었다. 

 

국산 승용차 중 신규 등록 1위 브랜드는 기아 쏘렌토였다. 쏘렌토는 1월 대비 3544대 덜 팔린 7986대를 기록해 30.7% 감소했다. 1월에도 판매가 저조했다. 그럼에도 두 달 연속 최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 기아 더 뉴 쏘렌토(디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쏘렌토에 이어 △기아 카니발 △현대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 △제네시스 GV80 △기아 셀토스 △기아 레이 △제네시스 G80 △현대 그랜저 △현대 캐스퍼가 2~10위에 올랐다.

 

같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기아 5개 차종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월 국내 신차등록 수입차 순위에선 BMW 5시리즈가 1월에 이어 또 선두를 달렸다.

 

BMW 5시리즈는 1월 대비 1034대 더 팔린 2160대를 신규 등록해 전월 대비 91.8% 증가했다. 1월에 이어 벤츠를 또 2위로 밀어내며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어 △벤츠 E클래스 △BMW X5 △벤츠 C클래스 △볼보 XC60 △포르쉐 카이엔 △벤츠 GLE △BMW X3 △렉서스 ES △미니 컨트리맨 순이었다.

 

동기간 수입차는 신규등록 상위 10위에서 벤츠 GLE와 렉서스 ES를 제외하고 1월 대비 판매 대수와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폭스바겐 2월 판매대수는 1월 대비 771.7% 폭증했다. 

 

▲ <2월 국내 신차등록 승용차 수입차량 차종별 상위 10위> [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판매 전략에 문제가 있다기보다 수입차 판매 전략이 더 효과적이었다"며 "BMW 5시리즈 판매가 증가한 건 전통적으로 BMW를 선호하는 남성 소비자가 움직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 판매 증가에 대해선 "흔히 소비자가 폭스바겐이 수입차여서 고가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폭스바겐은 수입차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스바겐이 1월 대비 2월에 700% 성장률을 나타낸 건 최근 출시된 국산차 가격대가 높게 설정돼 수입차 중에서 가격이 낮은 폭스바겐을 선택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입차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와 언제 팔리는지에 따라 실적이 달라진다"며 "연말과 연초는 변수가 많아 4월까지는 지켜봐야 경향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BMW 뉴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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