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기준 7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
자사앱·배달플랫폼 활용 퀵커머스 몰두
올 상반기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하반기엔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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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생성 |
20일 산업통상부 '2026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주력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지속됐다. SSM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SSM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식품군 매출이 10.6% 감소. 농수축산(-10.4%), 신선·조리식품(-8.9%), 가공식품(-12.2%) 등으로 전반적인 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부진했다.
SSM은 월별 기준으로 보더라도 7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군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했고 비식품 매출은 14.2% 줄었다. SSM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구매 단가와 구매건수가 모두 감소해 점포당 매출도 1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SSM은 부진을 기록했다"면서 "온라인 유통은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의 신선식품 강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 특히 SSM의 식품군 매출은 전체의 9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신선식품 전문 컬리는 지난해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도 상품을 판매하며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SSM 업계는 배달 플랫폼 등과 협업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 전략을 펼치고있다. GS더프레시가 SSM 업계에서 퀵커머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자사앱인 '우리동네GS'을 비롯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과 연계해 1시간 내 장보기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GS더프레시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9.9%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자체 퀵커머스 'e마일'을 비롯해 배달 플랫폼에서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지난 6월 하림에 인수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신선식품을 중점에 두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이 퀵커머스에 몰두하는 이유는 규제를 빗겨가기 위해서다.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2013년 만들어진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여전히 대형마트와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와 함께 △심야 영업 시간 제한 △월 2회 의무휴업일 준수 등의 규제를 적용 받고 있다.
지난해 국회는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규제 일몰 기한을 오는 2029년 말까지 4년 연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SSM이 이커머스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이유일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대형마트에 준하는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야 SSM이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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