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국내 소비 활성화 지원 목적"
코로나 엔데믹 후 다시 국내로 외국인 유학생이나 근로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외국인 숫자가 크게 늘면서 금융사들도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0일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 250만7584명으로 전년 말 대비 11.65% 증가했다. 2022년(224만5912명)에도 14.8% 늘어나는 등 최근 몇 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이 지속 증가 추세다.
국내 거주 사유는 유학과 취업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학생은 22만6507명으로 전년 말보다 14.8% 증가했다. 취업 자격 체류 외국인(52만2571명)은 1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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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카드 SOL글로벌 체크카드. [신한카드 제공] |
외국인이 빠르게 늘어나자 금융사들도 이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7일부터 외국인 고객 전담 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추가 설치하고 일부 영업점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기존 우리은행의 글로벌 데스크는 구로본동지점, 서울대학교지점, 신제주금융센터, 서귀포지점이 운영 중이었다. 이번에 본점영업부(미국·중국 특화), 광희동금융센터(몽골·러시아 특화), 의정부금융센터(태국·캄보디아 특화), 김해금융센터(인도네시아 특화)에 추가 설치하며 전국 총 8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로 어학연수를 오는 베트남 연수생들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존에는 베트남 어학연수생들이 외국인등록증 발급 전 체크카드 발급이 어려웠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여권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신한카드도 지난 27일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인 '신한카드 SOL글로벌 체크카드'와 'SOL글로벌U 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카드 소비 성향을 분석해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후불교통카드 비용과 이동통신요금의 일부를 캐시백 해주는 등의 혜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유학 및 취업 목적으로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학원에 근무하는 A 씨는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며 "특히 중국, 동남아 등의 유학생들이 한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 지방에서는 "외국인 없이 공장이나 농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만큼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체류 외국인은 점점 늘어날 텐데 이들이 국내에서 소비를 해야 내수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들이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 국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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