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 엣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 구축

오다인 / 2019-03-14 17:17:55
데이터 전송 구간, 4단계→2단계로 단축
5G 데이터 통신 지연 시간 60%까지 줄여
▲ SK텔레콤 연구원이 MEC 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AR 글래스를 쓰고 산업용 AR 서비스를 시험해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5G 데이터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MEC는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통상 이용자의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까지는 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MEC를 활용하면 2단계까지 단축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통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 지름길'이 구축된 것"이라면서 "5G 특성을 활용해 차세대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개발사들은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 플랫폼과 연동, 고객의 서비스 체감 품질을 높일 수 있다.
 

▲ 일반 데이터 전송 방식과 MEC를 적용한 데이터 전송 방식을 비교한 인포그래픽 [SK텔레콤 제공]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하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서비스를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과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에서도 이 플랫폼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간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 형식)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해 협력사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 상반기 중에는 경기 성남 분당 사옥에 MEC 개발자 센터를 열고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5G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국내외 다양한 회사와 협력해 MEC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WC 2019에서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X와 MEC를 활용한 산업용 AR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도 신규 AR 게임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주축이 된 국제협회 TIP(Telecom Infra Project)와는 MEC 개발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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