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영화 중 하나로 한국 영화 '버닝'을 꼽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직 때부터 매년 연말이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favorite) 책, 영화, 노래를 공유해왔다. 올해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것들은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고, 자극을 주거나 혹은 그저 사랑하는 것들"이라며 자신의 SNS에 목록을 공개했다. 그 중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아인씨가 출연한 영화 '버닝'이 포함됐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아직 미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다. 버닝은 이 시대 청년들이 겪는 좌절과 분노를 그렸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 그리고 정체불명의 부유한 남자 벤(스티븐 연 분)에 얽힌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풀어간다.
도서 부문에선 아내 미셸 오바마가 올해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이 명단의 첫머리에 올랐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당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고 책 제목 뒤에 적었다. 또 '아메리칸 프리즌', '필 프리', '이민, 몬태나' 등도 오바마가 사랑한 책에 선정됐다.
영화 부문에선 '버닝' 외에 마블의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 내털리 포트먼 주연의 '서던 리치:소멸의 땅'(원제 Annihilation), 넷플릭스 영화 '로마', '스탈린의 죽음', '흔적 없는 삶', '어느 가족' 등이 소개됐다.
음악 부문에선 카디 B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저넬 모네이의 '메이크 미 필'(Make Me Feel), 제이 록의 '와우 프리스타일'(Wow Freestyle) 등이 들어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이달 별세한 재즈 가수 낸시 윌슨의 클래식 앨범 '더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The Great American Songbook)도 목록에 올렸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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