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인기는 여전할 듯…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면 기후동행카드 만족"
선불만 존재하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후불로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기후동행카드와 함께 교통비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각광받는 'K패스'와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신용·체크카드와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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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 후불 기후동행카드(신용, 체크). [신한카드 제공] |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지난 7월 시작한 사업이다. 선불로 일정 금액 결제 시,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 포함 30일권은 6만5000원이고, 따릉이 미포함 30일권은 6만2000원이다. 만 19~39세 청년의 경우, 해당 가격에서 7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선불이란 점 때문에 불편하다는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카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선불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며 자신이 쓰고 싶은 카드를 골라서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등록하면 된다.
등록한 카드로 이용한 대중교통 요금이 일정한 금액(예 : 30일 6만2000원)을 넘을 경우 해당 금액이 환급된다. 또 전월 이용 실적 충족 시 일상 속에서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만든 K패스가 교통비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각광을 받았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액 중 일부를 적립해 환급해준다. 적립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만 19세~34세) 30%, 저소득층 53%다.
특히 일일이 선불금을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사용할 수 있는 곳도 많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만 사용 가능하지만 K패스는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다.
국토부는 당초 K패스 가입자 수를 185만 명 정도로 예측했지만 이미 8월에 200만 명을 넘길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대 대학생 A 씨는 "K패스 쓰임새가 다양해 인기는 여전할 것"이라면서도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기존 선불 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만큼 소비자들을 위해 선의의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대 취업준비생 B 씨는 "용돈을 받아 써서 가끔 이용하는 교통비도 아끼고 싶어서 K패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나처럼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지는 않지만 교통비는 최대한 절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K패스가 딱이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C 씨는 이미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신청을 마쳤다. B 씨는 "서울에서 매일 출퇴근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기후동행카드가 나에겐 가장 알맞다"고 했다.
그는 "기후동행카드를 쓰면서 한 달 교통비를 10만 원 이상에서 6만 원대로 줄였다"며 "후불 카드는 귀찮게 충전할 필요가 없고 할인 혜택도 줘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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