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요청"…전남도 "실익 없다"

강성명 기자 / 2025-02-18 17:02:52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관광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18일 밝혔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오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계엄과 더불어 여객기 참사로 인해 민·군 통합공항 이전과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사업도 표류하게 됐다"며 "24시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항'이 만들어지기 바란다. '서남권 관문공항 로드맵'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이 언제, 어떤 조치를 통해 재개항할 지를 밝히고, 나아가 시·도민이 요구하는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6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 공동 발전을 위해 광주 민·군 공항 동시 이전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짓자'고 언급한 것처럼 전남도와 무안군 역시 이전과는 다른 각오와 모습으로 임해주리라 믿는다"며 전남도와 무안군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무안공항이 장기 폐쇄되면서 지역민의 글로벌 접근성이 차단되고, 관광업계는 여행 취소 2만900여명, 매출손실 300억 원의 타격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지역민과 지역 관광업계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을 요구하고 있고, 이 요구에 따라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와 국회 특위에서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번 참사에서 드러났듯이 무안공항은 광주 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공항이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운항'을 정부와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특위 등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광주시 입장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전남도는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광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국토부의 공항 특별안전점검 결과 광주공항 또한 안전시설 개선 대상에 포함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설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며 "무안국제공항의 이용객 추이 분석 결과 이용률이 저조해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유치는 실익이 없다"고 밝혔다.

 

또 "국제선 운항 기본 요건인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시스템구축을 위해서는 관세법상 개항장 지정 등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하고, 관제라인 구축도 필수 사항으로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최장 2년까지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이 시기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안국제공항 8월 재개항을 목표로 광주시와의 상생협력을 기대한다"고 광주시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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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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