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칸바이 준마이긴죠 55%, 일본 사케 9위 랭크
와인·위스키 수입량 줄지만 사케 수입액 매년 증가세
일본 미야기현의 대표 양조장 칸바이주조가 만든 프리미엄 사케 '미야칸바이'가 한국 시장에 선을 보인다.
20일 하이트진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뉴브호텔에서 미야칸바이 사케 3종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시음 행사 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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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칸바이 이와사키 미나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유태영 기자] |
이날 미야칸바이의 이와사키 마나 대표는 "맑은 날, 슬픈 날, 괴로운 날에도 사케를 마시며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사키 마나 대표는 5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양조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계기로 오히려 미야칸바이라는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를 일본에 안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미야칸바이 사케는 △준마이다이긴죠 제이센 40% △준마이다이긴죠 45% △준마이긴죠 55% 등 3종이다. 제품명에 포함된 수치는 '정미율'을 의미한다. 정미율이 낮을수록 잡미가 적고 향이 깔끔한 고급 사케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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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칸바이가 국내에 수출하는 사케 3종. [유태영 기자] |
미야칸바이는 미야기현 지역에서 양조장 순위 1위를 기록한 브랜드로, 일본 전역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지도가 높다. '준마이다이긴죠 45'는 전일본공수(ANA) 국제선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사케로도 알려져 있다.
이덕희 하이트진로 차장은 "미야칸바이 준마이긴죠는 달콤한 맛을 가진 사케인데, 일본 전역에서는 9등을 차지했고 미야기현에서는 압도적 1위의 사케다"며 "한국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처음 소개하는 제품이지만, 사케 애호가들 사이에선 일본에서 직구해서 즐길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사케 수입 배경과 매출 목표에 대해서 이 차장은 "현재 일본 내에서 트렌드에 부합하는 향과 맛을 갖췄는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며 "사케 수입 사업은 팬데믹 이후 본격화됐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6%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프리미엄 권역장은 "미야칸바이는 단순히 품질 좋은 대중 사케와는 달리, 희소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라며 "고급 외식업장 및 하이엔드 소비층까지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며 사사니시키 33 등 한정판 사케 수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내 18개 양조장에서 총 42종의 사케를 수입 중이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규 브랜드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하이트진로의 공격적인 사케 포트폴리오 확장은 수입주류 트렌드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위스키와 와인 수입량은 코로나19 이후부터 2023년까지 급증했지만 지난해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반면 사케는 꾸준히 수입량이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1만5662톤에서 2023년 3만 톤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 2만7441톤으로 감소했다.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22년 5억8128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6211만 달러로 줄어 2년 만에 1억1917만 달러(1630억 원) 감소했다.
사케는 매년 증가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일본 사케 수입 규모는 2021년 3109톤에서 지난해 5684톤으로 약 80% 증가했다.
올해도 사케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사케 수입액은 약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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