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대표 친명 김병기…"李정부 성공 뒷받침에 분골쇄신"

장한별 기자 / 2025-06-13 17:21:09
'대통령 오른팔' 자처 3선…26년 간 국정원 근무 정보통
내란종식 등 3대 과제 제시…"상법 개정안 신속 처리할 것"
"1년내 내란세력 척결…책임자들 사회복귀 못하도록 할 것"
당심 20% 첫 반영된 원내대표 선거…4선 서영교 꺾고 승리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김 의원은 지역구가 서울(동작갑)인 친명계 3선 중진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4선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됐다. 이 대통령의 집권 초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청 협력과 함께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내는 게 그의 어깨에 달린 것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저를 선출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돼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또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며 "내란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두 번 다시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국가 재건의 교두보가 될 1년 간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방송 3법'과 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전날 본회의가 철회된 데 대해선 "(해당 법안들을)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며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정보통'이다.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인사 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 때 동작갑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 간사로 일하며 이 대통령의 '일극 체제' 강화에 한몫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20대 대선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현안대응TF 단장을 맡아 상대 진영 공세에 대응했다. 대선 패배 이후 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거셀 때 재선 중 유일하게 반대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블랙(요원)' 또는 '최종 병기'를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공략했다. 아들의 국정원 취업 관련 논란에는 "(취업)탈락이 맞는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 원내대표는 친화력과 신망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 비교적 강경한 언행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관계에서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처음 도입됐다. 당은 구체적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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