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14일 구산동 고분군 2호분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시작하는 개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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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산동고분 모습 [김해시 제공] |
구산동고분군은 김해 중심부에 위치한 봉토분으로,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에 남아있는 사진을 참고해 보면, 원래는 여러 기의 봉분이 남아 있었고, 무덤 구조는 굴식 돌방무덤으로 추정된다.
1호분은 일제 강점기 조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로서는 유리건판 사진을 통해 구조만 일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학술조사 대상은 2호분으로, 수로왕비릉 동쪽 담장에 인접해 분포하고 있는 봉분이다.
경남지역 공립박물관으로서 유일하게 매장유산 조사기관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자체적으로 발굴에 나서, 용역 의뢰에 비해 60%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구산동고분군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정식적인 학술조사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김해시 내에 위치한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에 대한 첫 공식적 발굴 작업이란 점에서, 금관가야 지배층 이동 양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의 성격과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KPI뉴스 / 강우권 기자 kang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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