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가 55년 동안의 여수 시대를 마무리하고 전남 최고 도시인 순천으로 새 터전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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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왼쪽) 순천시장과 이호인 여수MBC 대표이사가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순천시는 지난 26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여수MBC와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 이호인 여수MBC 대표이사, 강문식 시청자위원장을 비롯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애니메이션 앵커기업 ㈜로커스 홍성호 대표와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여수지부도 자리해 노사 화합 속 역사적 이전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수MBC는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하고, 전국 문화방송 계열사 명명 관례에 따라 사명을 '순천MBC'로 변경한다.
또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에 입주해 애니메이션·웹툰 등 융합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하며 지역 공영방송사의 새로운 역할을 준비한다.
순천시는 여수MBC 이전과 관련된 행정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애니·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콘텐츠 제작·유통·마케팅을 아우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MBC 역시 지역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 숏폼 애니메이션 채널 운영, MBC 본사와 전국 16개 지역사와의 협력을 통해 남해안권 콘텐츠 허브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방침이다.
이호인 여수MBC 대표이사 사장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혁신을 준비 중이다. 순천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구성원이 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홍성호 ㈜로커스 대표는 "순천 이전을 환영하며, 앞으로 콘텐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고 함께 '한국의 디즈니'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여수MBC의 순천 이전으로 방송사가 순천에 모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여수MBC와 애니·웹툰 등 콘텐츠 기업이라는 구슬들을 잘 엮어 순천을 남해안권 문화콘텐츠 허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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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순천시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범대위 제공] |
한편, 여수MBC 순천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수MBC와 노 시장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범대위는 "극비리에 협약식을 가진 것에 여수시민 분노가 폭발했다"며 "전 시민이 참여하는 MBC 광고 불매운동 등 투쟁과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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