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3077억원 들여 2021년 지분 인수
2위 쿠팡이츠에 비해 사용자 수 절반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이 배달앱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사이 3위 업체 요기요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해 보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매출 2752억 원, 영업손실 43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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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기요가 최근에 본사를 이전한 역삼 823빌딩 전경. [위대한상상 제공] |
영업손실은 △2021년 471억 원 △2022년 1116억 원 △2023년 654억 원으로 매년 쌓여가고 있다. 지난 2021년 GS리테일이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전략적 투자자로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좀처럼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GS리테일이 3077억 원을 들여 인수했는데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적자가 2672억 원에 이른다.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희망퇴직 시행에 이어 최근엔 본사를 서울 서초구에서 강남구로 이전하며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날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1~3월 월간 사용자수(MAU)는 △2261만3799명 △2252만5830명 △2221만187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의 MAU는 △1001만6714명 △1025만9169명 △1037만6135명이었다.
반면 요기요의 MAU는 △522만4040명 △515만38명 △513만2997명으로 나타나 쿠팡이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업계 4위였던 신한은행의 '땡겨요'마저 요기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땡겨요는 서울시와 협업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신한은행과 함께 소상공인들에게 200억 원 규모의 '서울배달상생자금' 출연을 준비 중이어서 땡겨요 이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기요의 주요 부진 원인 중 하나는 입점업체가 배민과 쿠팡이츠를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점주들은 요기요가 높은 중개 수수료와 과도한 할인 유도 등 다른 배달앱 대비 비용 부담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해 주문 유입 건수는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굴지의 유통 대기업이 인수했다고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입점업체와 소비자들로서는 다른 배달앱을 사용했을때 더 편리하고 유인이 크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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