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샵·이니스프리·토니모리 가맹점주 "면세 불법유통 방치, 관세청장 물러나라"

남경식 / 2019-03-19 16:59:59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 연합회 결성
"면세화장품 불법유통으로 가맹점주 고통 가중"
"아모레퍼시픽, 가맹점 테스트 매장화…폐업 내몰려"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면세점 화장품 불법유통이 방치되고 있다며 가맹본부와 관세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19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매출 성장에만 급급하여 면세점을 불법유통 창구로 활용하는 화장품 가맹본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면세점 화장품 불법유통을 방치하는 관세청장은 즉각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면세점 화장품 불법유통이 방치되고 있다며 가맹본부와 관세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뉴시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공동 현안 대응을 위해 이날 발족시킨 단체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개 브랜드 본사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한 데 비해 가맹점주들의 연평균 매출액은 1.26배 상승하는 데 그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매출이 답보상태에 있다"며 "가맹점 경영여건 악화 심화에 따라 경쟁을 뒤로 한 채 연합회를 결성했고, 불공정 시정과 제도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연합회는 면세화장품의 유통 문제를 공론화했다.

 

연합회는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악용한 조직적 대량 대리구매로 면세화장품이 가맹점주들의 본사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며 "면세화장품이 국내시장에 불법유통 되면서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관세청과 국회, 가맹본부 등을 오가며 간담회 개최와 시정요구 등을 통해 개선 노력을 이어왔으나 매출 성장만 추구하는 본사와 관세청의 방치가 계속됐다"며 "한시바삐 면세품 현장인도제 제도를 보완하고 면세품 표기 의무화를 시행하여 면세품 불법유통을 방지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이 면세점 화장품 불법유통이 방치되고 있다며 가맹본부와 관세청을 규탄하고 나섰다. [뉴시스]

 

한편 이날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맹점을 배제한 판매경로 다각화와 불공정 정산정책에 항의했다.

 

이들은 "공급가격 차등으로 도매상에 저가로 공급한 상품이 가맹점주 수급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온라인 판매되고 있고, 가맹점에서는 공급받기 어려운 인기제품이 본사 온라인 직영몰에서는 원활히 수급되고 있다"며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화되어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직영점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맹본사의 실적위주 성장정책에 기인한 과도한 가격할인경쟁과 불공정한 할인분담금 정산이 가맹점을 폐업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니스프리는 할인금액의 3분의 2를 가맹점이 부담하고 있고, 복잡한 정산금 산정법과 불규칙한 정산금 지급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매장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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