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분양가 1억까지 올라…우려도 제기
3기 신도시 고양창릉 지구의 본청약이 시작됐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7억7000만 원 수준이다. 예상보다 가격이 올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창릉 3개 블록(A4, S5, S6)에 대한 본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공급 물량은 1792가구이고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 청약으로 391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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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창릉 지구 토지이용계획도.[LH 제공] |
확정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많게는 1억 원까지 치솟았다.
전용 55㎡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 A4블록은 평균 5억5000만 원대로 분양된다. 추정 분양가(4억7289만 원)보다 약 77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사전청약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S5블록 4개 평형 확정 분양가도 확연히 높아졌다. 전용 51㎡는 4억1557만 원에서 4억8000만 원으로, 전용 59㎡는 4억7957만 원에서 5억5000만 원으로 올랐다. 74㎡는 5억9491만 원에서 6억8000만 원으로, 84㎡는 6억7300만 원에서 7억7000만 원으로 뛰었다.
S6구역은 59㎡ 4억9806만 원, 74㎡ 6억2078만 원에서 각각 5억7000만 원, 7억1000만 원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A3블록에서는 확정 분양가가 6000만 원 넘게 오르자 사전청약 당첨자 45%가 본청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바로 옆 A2블록에서도 확정 분양가가 9000만 원 뛰자 42%의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계약을 하지 않았다.
사전청약이 3년 전에 이뤄진 점을 감안해 확정 분양가의 상승은 예상됐던 바다. 하지만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 수요자들의 투자 환경 위축과 맞물리면서 대규모 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고양창릉은 입지 면에서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많아 양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동산동, 용두동 일대에 789만㎡ 규모로 조성되는데 서울 은평구, 마포구 등과 인접해 있고 2030년 GTX-A 노선 창릉역이 개통하는 등 뛰어난 서울 도심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 공급하는 A4, S5, S6블록은 사전청약 당시 각각 평균 6대1, 43대1, 2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흥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가가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은 예상했다"라며 "서울 경계에 위치해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 청약 포기자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고양창릉은 GTX 호재도 있어 서울 도심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본청약 흥행이 가능할 것 같다"며 "인천계양과는 입지적 차이가 커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3기 신도시 지역에 대해서는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아니고서는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서울에서 먼 곳은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양창릉 지구 청약은 다음달 접수, 3월 당첨자 발표, 5월 계약체결 일정으로 진행된다. 입주 시점은 A4블록 2027년 12월, S5블록과 S6블록은 2028년 1월이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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