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한무숙문학상…강석경 소설집 '툰드라'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 2024-01-09 16:26:51

강석경 소설집 '툰트라'가 제29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37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소설집 '툰드라'로 29회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강석경.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심사위원단(김주연 오정희 서하진)은 수상작에 대해 "거의 종교적이라 할 만큼 부조리에 대해, 위선에 대해 질타를 아끼지 않는다"면서 "혼탁한 가치 상실의 시대에 세속적 욕망의 허위와 위선을 거부하고 내면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로 개인과 사회의 불안을 세밀하게 묘사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1974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온 강석경은 소설집 '숲속의 방' '밤과 요람', 장편 '청색시대' '가까운 골짜기'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내 안의 깊은 계단' '미불' '신성한 봄' 등을 펴냈다. 이번 수상작은 한 세기가 바뀌는 세월 동안 뜸 들여 발표해온 단편들을 묶어낸 소설집이다. 구도의 길을 가는 예술가와 제도에 저항하는 반체제 기질의 열정을 소설에 녹여온 강석경은 이 소설집에 등단 50년 차에 이르는 동안 추구해온 생각들을 압축해냈다.

한무숙문학상은 1993년 작고한 소설가 한무숙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소설의 발전을 위해 1996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2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청에서 열린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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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문학전문기자

조용호 / 문화부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문학전문기자.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소설 발표. 소설집 '떠다니네' '왈릴리 고양이나무'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장편 '사자가 푸른 눈을 뜨는 밤'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한무숙문학상, 통영 김용익문학상, 무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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