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바이오 '매출 1조 클럽' 8곳 전망…보령·이노엔 가입 임박

김경애 / 2023-10-06 17:25:29
삼바로직스 3.5조, 셀트리온 2.4조 예상
유한양행은 2조, 보령·이노엔은 1조 목전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8곳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조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이다.

 

집계에는 제약바이오를 주력 사업으로 하지 않는 LG화학과 SK케미칼, 체외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SD바이오센서와 씨젠, 셀트리온에서 개발·생산한 바이오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외됐다.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매출 3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CDMO는 영업이익률이 30% 가까울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다. 여기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흡수합병, 생산능력(캐파) 확대, 글로벌 주요 제약사와의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이 실적 성장을 뒷받쳤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셀트리온은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 바이오시밀러 약가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동시 제고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매출 2조 원이 코 앞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1조9000억 원대로 2조 원까지는 1000억 원이 채 남지 않았다. 2014년 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달성, 꾸준히 매출을 늘렸다. 이 추세라면 내년엔 무난히 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1조7142억 원, 종근당은 1조5720억 원, 광동제약은 1조5000억 원, 한미약품은 1조4761억 원, 대웅제약은 1조3719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보령과 HK이노엔은 매출 8000억 원 이상이 에상돼 대웅제약 다음으로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다만 대웅제약과 매출 격차는 5000억 원으로 적지 않다.

 

올해 보령은 8664억 원, HK이노엔은 8474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과 국내 제약사 시장점유율 1위인 항암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변수는 지난해 투자를 시작한 우주 사업이다. 앞서 지난 12월 보령은 미국 엑시옴 스페이스에 5000만 달러(한화 649억 원) 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령의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3.7%, 최근 자산총액 대비 7.8%로 다소 큰 규모"라며 "후속 투자 시 재무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우주는 신약개발에 우호적 환경이지만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는 지적이다.

 

HK이노엔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에 실적 성과가 달려 있다. 케이캡을 향한 특허 도전을 방어하면서 케이캡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이 관건이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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