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도 '쿠팡 와우' 유료멤버십 도입
쿠팡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명품과 해외 사업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배달의민족과 경쟁하는 쿠팡이츠의 성장세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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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본사.[뉴시스] |
7일 쿠팡 모기업 쿠팡Inc의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79억800만 달러(11조4876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조4505억 원보다 21% 성장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원화 기준)다. 직전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 79억6500만달러(11조1139억 원)를 또 뛰어넘은 것이다.
더욱이 쿠팡Inc의 원화 기준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5400만 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34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 원(1억1400만 달러)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0.6%에서 2%로 3배 넘게 높아졌다.
쿠팡의 핵심 부문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 포함)의 경우 올해 1분기 9조97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2340만 명으로 전년(2150만 명)보다 9% 증가했다.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와 대만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 성장 부문 매출은 1조5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 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2440억 원(1억6800만 달러)으로, 지난해 동기(2470억 원)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줄었다.
쿠팡은 지난 2023년 12월에 6500억 원을 투입해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 바 있다.
대만 로켓배송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것도 1분기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 1분기에 쿠팡Inc는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를 대만 현지에서 월 회비 59대만달러(약 2700원)에 선보였고, 대만 내 상품군을 전년 대비 약 500% 크게 늘렸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대만 고객의 재방문 빈도와 지출 금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와우 멤버십 회원은 무료 로켓 배송과 30일 내 무료 반품 혜택이 제공된다. 직고용 배송 인력인 '쿠팡 프렌즈' 모집을 시작하는 등 자체 배송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도 타이베이부터 가오슝까지 대만 전역에 로켓배송을 수행할 배송인력을 직고용하고, 중간 허브 역할을 하는 '배송 캠프'도 가오슝·타오위안시·타이중시에 구축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이 한국에서의 성공 방식을 현지 국가에 맞게 잘 적용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유태영 기자 t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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