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사퇴 鄭 "어느 자리에 있든 직분 충실"
원내대표 김병기·서영교 막판 경쟁…당원투표 변수
金 "정부 성공 교두보 확보"…徐 "대통령님과 호흡"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제 원내대표 임기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 아니 '영광의 대장정'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갖고 "학점으로 얘기하면 그래도 A- 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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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이 예상되는 정청래 의원(왼쪽 사진)과 박찬대 원내대표. [KPI뉴스 자료사진] |
그는 "지난 1년 누가 뭐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권 도전 계획과 관련해 "주변에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또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선출됐다.
당권 도전에 나설 또 다른 인물은 정청래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법사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며 "재임 동안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자리에 있든 늘 처음처럼 맡은 바 직분에 충실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민주당 당대표를 할 때 수석최고위원을 지낸 대표적 친명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거쳐 법사위원장을 맡았다.
정치권에선 정 의원이 박 원내대표와 함께 당권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국회의원 투표(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이번에 처음 적용하는 '당심'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원내대표 후보인 김병기·서영교 의원은 이날 막판까지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동안 민주 정부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내란 종식과 국민 통합은 제가 그전부터 해온 업무라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또 페이스북을 통해 각계의 지지 메시지를 공개하고 초선 의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언제나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그리고 대통령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어 보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특히 "그동안 당원분들과 얼마나 소통을 잘해 왔느냐 이런 것이 변수일 것 같은데, 제가 최고위원을 했기 때문에 김병기 의원님보다 그런 부분에서 유리하다"며 "(당원 선거)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도 이 대통령이 등장하는 쇼츠와 이미지를 올리며 "당원 동지들의 한 표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선 김 의원 아들의 국정원 취업 관련 논란이 불거진 점이 변수로 꼽힌다. 김 의원에게 "부정적 뉴스라는 점에서 악재"라는 의견과 "표심 결집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호재"라는 분석이 병존하는 상황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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