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 11월 15일 최종 선정
"원작과 비교 말고 각 언어권 토끼로 받아들이길"
정보라(47)의 소설집 '저주토끼' 미국판이 2023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내셔널 북 재단이 운영하는 전미도서상은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저주토끼'는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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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라는 "지난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이후 여러 나라 독자들로부터 다양한 메시지를 받는다"면서 "번역가가 각 나라의 조건에 맞게 번역한 토끼를 원작과 비교하지 말고 신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
저작권 중개사인 그린북 에이전시는'저주토끼'의 영어판 'Cursed Bunny'가 2023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번역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전미도서상 1차 후보에 오른 작품은 10종으로, '저주토끼'는 유일한 아시아권 작품이다. 최종후보는 다음 달 3일,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15일 발표된다.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긴 '저주토끼' 미국판은 미국의 아셰트 출판그룹 산하 알곤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한국에서는 조남주의 장편 '82년생 김지영'과 김보영의 소설집 '종의 기원'이 번역문학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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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톤 허 번역 영문판 '저주토끼' 표지. |
독일 베를린국제문학축제에서 15일 귀국한 정보라는 "여러 나라에 '저주토끼'가 많이 번역됐는데 원작과 차이점을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그 나라의 토끼는 번역자가 가장 알맞게 동기를 만들어서 번역했을 것이기 때문에 신뢰하고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글로벌 독자들에게 조언했다.
정씨는 10월 30일 미국 뉴욕과 LA에서 열리는 공공도서관 초청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K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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