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지원' 프로그램 구축

유충현 기자 / 2025-02-18 15:54:53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하나금융그룹은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활→교육→취업→주거복지'로 이어지는 맞춤형 통합 지원 사업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다.

 

전달식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직접 참석했다. 함 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한 지원을 펼쳐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장애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전달식'에 참석한 뒤 중추신경계 발달치료를 받고 있는 장애 아동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있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재활, 교육, 취업, 주거 복지 등 총 4개의 사업으로 구성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장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장애인 인구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26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달한다. 장애인 월평균 소득은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63%인 약 300만 원 수준이며, 보조기구 구입과 유지비로 월평균 최대 72만 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하나금융은 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재활 및 학습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장애 아동·청소년은 성장 과정에 따라 보조기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지만, 상당수는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제때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기립훈련기, 보행훈련워커, 자세유지의자 등 대활 보조기구를 총 270명에게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용 점자 입출력기, 립스틱마우스, 안구마우스 등 학습 보조기구도 50명에게 제공한다.

 

다음으로 발달·청각 장애인을 위한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 의지가 있는 발달·청각 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파티시에, 디자이너, 전산사무, 바리스타 등 맞춤형 직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직무교육과 함께 이력서 작성법, 모의면접, 스피치 등 사회성 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하나금융은 장애인의 주거복지에도 힘쓰기로 했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국의 노후화된 장애인 거주시설 15곳의 방수, 도배, 난방, 욕조 등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전기차 3대와 경차 7대를 지원해 이동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재활 보조기구를 전달받은 한 아동의 부모는 "보조기구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받게 돼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장애정도, 소득수준, 가족사항 등을 고려해 장애 전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시급성과 효과성이 높은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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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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