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증, 저PBR주 성과 분석 리포트 발간

김신애 / 2024-02-13 16:26:38

신한투자증권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성과 요인을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보다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말이다. 저PBR주는 PBR이 1 미만인 주식을 말한다.

 

 

▲ 신한투자증권, '저PBR주 성과 요인 분석' 리포트 [신한투자증권]

 

리포트는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일으킨 더블카운팅 이슈와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을 분석한다.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할 때 기업가치가 중복되는 현상을 뜻한다. 예컨대 카카오가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분할해 상장하는 더블카운팅이 발생했을 때, 카카오의 주가가 하락해 증시가 저평가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한국의 복수상장비율은 8.5%로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대기업 가운데 더블카운팅 기여도가 높은 기업은 삼성그룹, 현대차, SK, LG 순이었다. 2017년에서 2023년까지 7년 간 삼성그룹이 전체 더블카운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50.4%다. 삼성, 현대차, SK, LG가 전체 더블카운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다. 리포트는 이 수치를 근거로 국내 오너들이 존재하는 대기업 위주의 지배구조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인해 대형가치주가 상승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 정부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준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평가됐던 가치주들의 반등했다고 했다. 특히 은행지주사 등의 업종이 급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 주주 환원 현황 및 거버넌스 점수 그리고 2024년 행동주의에 대해 전망한다. 국내 증시에서 행동주의의 활동은 주주 환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주 환원율을 높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2024년에는 자사주, 의무 공개 매수 등 자본시장 제도 개선 정책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포트를 작성한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주주 환원과 소액주주들을 위한 제도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4년에는 행동주의가 주주 환원과 배당 관점에서 활발히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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