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날짜로 54일, 약 7만건 자료 압수수색...도정 마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김동연 지사가 "과잉·정치수사"라며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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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지사가 4일 진행된 14번째 압수수색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 지사는 4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시간 검찰이 경기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며 "아주 대단히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 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나. 이 나라가 검찰국가인가. 검주국가인가. 이 나라 주인은 누구인가. 경기도지사로서 강력 유감과 경고를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작년 7월 1일 제가 취임한 이후 오늘까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무려 14번이다. 날짜로 따져 보니까 54일간이었고,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수색한 바 있다"면서 " 이번 법인 카드와 관련해서도 제가 취임한 이후에 작년 10월에 두 번, 그리고 오늘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과잉수사"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 "압수수색 내용이 제가 취임하기도 한참 전에 일이고 상식적으로 제 컴퓨터는 제가 취임한 이후에 쓰도록 한 새로 작년에 구입한 컴퓨터였고, 그 어떤 내용도 제가 취임하기 전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은데, 지사의 방까지도 와서 그 PC를 압수수색한 바가 있다"며 "이렇게 무도해도 되는 건가? 이 나라 가 무법천지인가"고 반문하며 개탄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만 해도 총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야당 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면서 "경기도에 여러 차례 장기간에 걸쳐서 집요하게 저인망식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느냐. 명백한 정치 수사"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리고 검찰에게 묻겠다. 이게 과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인가?"라며 "국민들이 두 눈 뜨고 보고 계신다.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직원들에 대한 괴롭히기 수사, 불공정한 정치 수사, 경기지사로서 강력히 유감을 표하고 경고하는 바"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월 10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현장 최고위' 모두발언에서도 "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압수수색이 13차례 압수수색, 총 24일에 이르고 있다"면서 "압수수색 당한 문건만 해도 6만 6185건이다. 무리한 압수수색으로 도정을 마비시켰다"고 반발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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