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MC 계기…"외아들 잃어 방송 회의감"

장한별 기자 / 2019-01-16 15:46:53

 

방송인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는 300회 특집으로 꾸며져 송해의 일상이 소개됐다.

 
송해는 1988년부터 30년이 넘게 KBS1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오고 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국노래자랑' MC 자리에 관해 "이상벽이 하겠다고 해서 '알았다. 50년만 기다려라'고 했고 뽀빠이(이상용)가 와서 자꾸 조르기에 건강해야 네 차례 간다고 했는데 차례 기다리는 게 너무 지루한지 요새는 걔가 다니면서 '송해 선배가 하는 '전국노래자랑' 제가 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양반보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해는 매 회 방송을 앞두고 작가가 직접 펜으로 쓴 대본을 꼼꼼히 살피며 한결같이 방송 준비에 성실히 임했다. 그는 "난 손으로 (대본을) 받는다. 타자로 치면 활자를 잘 모른다. 나는 이렇게 써줘야 된다. 습관이 돼서"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게 된 계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해는 "그때 마침 제가 하나밖에 없었던 아들을 잃어버렸다. 한참 내가 교통방송 열심히 할 때인데 마이크만 열면 '오늘도 안전운전합시다'라고 떠들었는데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어버리고 나니까 내가 누구한테 안전운전을 하자고 얘기하는 게 참 가식적인 떠듦이 아니냐. 그래서 (방송에서) 내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나들이 프로그램, 야전부대 하나 하자는 제안이 왔다. 그게 '전국노래자랑'이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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