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 전망 밝아
대출 확대에 따른 신용 리스크 우려도 커져
새 정부 출범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할 거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금리 하락으로 카드업계는 기대와 경계심리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은이 하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모든 정부가 그렇듯 '이재명 정부'도 집권 초에는 성장에 방점을 찍을 테니 역시 금리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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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뉴시스] |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하반기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금리를 2회가량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또 새 정부가 성장을 추구하려면 금리가 낮을수록 유리하니 시중금리가 한은 금리인하폭 이상으로 떨어지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카드사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자금조달비용 감소로 이자수익 마진 개선을 꾀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채 등 시중금리가 하락 일로를 걸으면 카드사는 자금조달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불안한 점도 있다. 우선 그간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가 별로 안 떨어지도록 은행 등을 압박했는데 새 정부는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에도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들어오면 수익성에는 마이너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 경우 대출금리 하락이 자금조달비용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 리스크 우려도 크다. 금리가 내려가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특히 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익성 회복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대출 확대는 건전성 악화를 부를 수 있다"며 "전략을 신중히 조정해야 할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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