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연확장 가속화…의정갈등 해결 지시·김종인 특사 내정

장한별 기자 / 2025-07-07 16:58:23
김민석 총리와 오찬하며 "적극 나서달라" 주문
보수색 강한 의료인 끌어안기…尹정부와 비교
'美 특사'엔 김종인…金, 국힘 비대위원장 출신
'통합 국정·내년 지방선거' 겨냥 지지층 넓히기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노선'을 기치로 외연확장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인사를 단행하고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념·노선을 고집하지 않는 모습이다. 

 

외연확장은 당장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공언한 '통합 국정'에 공들이는 것으로 비친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지지층을 넓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은 이제 보수색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의료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1년 이상 길어진 의정갈등 사태를 해결해 의료인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로 의료 불안을 촉발한 전임 정부와 대조적인 국정 운영을 보여주겠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달라"며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총리는 의정갈등에 대해 언급한 뒤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우 수석은 "김 총리는 과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경험까지 있다. 여기에 당사자들과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특별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가 1차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해묵은 갈등이 돼 버린 이 의제에 대해 총리가 1차적으로 점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취임 첫날인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전공의 단체 대표·의대생 단체 대표들과 만나 의료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택우 의협 회장, 전공의 대표인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의대생 대표인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 특사단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 김우영 의원 등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총 14개국에 파견할 특사단을 꾸리고 있는데 최종 명단은 상대국과 조율 중으로 내주 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미국 특사를 제안받고 수락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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