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전면 지하화·철도 병원 부지 개발 사업 등 추진
'브랜드 리뉴얼' 효과 입증하나…목동 11단지도 정조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실적 회복세를 발판 삼아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사명을 변경하고 주택 브랜드 이이덴티니(정체성·BI) 개편하며 본사가 있는 용산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목동 재건축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리뉴얼한 브랜드 가치를 수주 성과로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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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감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
18일 IPARK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용산구 갈월동 일대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공사비 규모는 약 5400억 원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금호건설 등이 참석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아이파크 벨트' 확장의 핵심 사업지로 보고 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숙대입구역세권' 사업은 용산구 갈월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를 지하 6층~지상 39층, 5개 동, 총 99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역과 용산역이 가까워 용산 서부권 행심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나인원 한남, 서울원 아이파크 등에서 호흡을 맞춘 글로벌 건축설계사 SMDP와 협업해 남산 조망과 역세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단지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적극적인 수주 행보의 바탕에는 올해 2분기 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회복이 자리 잡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146억 원, 영업이익은 122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5.7%, 53.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52.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83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9.8% 급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4%(별도 기준 13.7%)를 기록해 1분기(11.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 고지를 다시 넘어선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이다.
용산은 핵심 사업지…브랜드 리뉴얼 성과 기대
용산은 본사와 아이파크몰이 위치한 IPARK현대산업개발의 핵심 사업 거점이다. 2028년 하반기 노원구 월계동에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로 본사 이전 계획이 있긴하나 사업의 본거지이자 핵심 프로젝트는 용산에 집중돼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The Line 330)'을 수주했다. 30년간 직접 운영할 용산역전면 지하공간개발(BTO)과 연계한 '타운 매니지먼트' 모델도 구상 중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숙대입구역세권을 시작으로 사업 범위를 청파·효창·원효로 일대로 넓혀 '용산 아이파크 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일대에서는 조합설립을 마친 청파2구역(1905가구)을 비롯해 효창공원앞역세권(2993가구), 원효로1가역세권(2743가구) 등 약 1만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형사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던 압구정, 성수동 등 핵심 사업지에서의 성과가 아직 없다는 것이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사명 변경과 더불어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결실을 맺기 위해선 용산에서의 'IPARK 타운' 외에도 주요 상급지에서의 수주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IPARK현대산업개발은 용산을 넘어 '목동 11단지'에 정조준하고 있다. 이 곳은 약 2700여 가구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1조5000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 회사는 다음 달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예성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숙대입구역세권 개발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용산에 아이파크몰도 있고, 용산역 철도 병원 부지 개발 사업, 용산역 전면 지화화 사업도 우선권을 갖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근 지역들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성과 입지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하는 동시에,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지역의 주거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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