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민주보수 길 걷겠다"…尹구속 주장했던 찬탄파
이재명 "김상욱 같은 정치인, 흔치 않은 귀한 존재"
이준석도 러브콜…"보수개혁에 뜻 있으면 오시라"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는데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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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그는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주요 현안마다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당 주류 세력인 친윤계의 비판을 받아왔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에 참여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등 찬탄파의 길을 걸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구속을 요구해 친윤인 권성동 원내대표로부터 공개적인 탈당 요구를 받기도 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당이 처음 도입한 국민추천제를 통해 울산 남구갑에 단독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곧바로 손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단체 협약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은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들이라도 최대한 만나 함께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 의원은)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기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국가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취했다고 해서 방출하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퇴행적으로, 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미래,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자중지란을 겪는데 대해선 "단일화 희생 번트용 후보를 뽑은 것 같다"며 "강제 단일화는 처음 들어봤다. 조금 웃기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당의 특검 추진과 관련해서는 "정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국민 뜻"이라며 "우리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당에서 반영하고, 결정하고, 판단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준석 후보는 매경AX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진짜 보수와 개혁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개혁신당에 오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의원에게) 다선 의원 되고 정치를 편하게 하려면 더불어민주당 가시라고 했고 보수와 개혁에 뜻이 있으면 개혁신당에 오시라고 했다"며 "선택은 김 의원에게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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