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복 산지가격 하락과 어가 부채 누적 등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전복 양식어가를 위해 생산량, 금융지원, 유통구조 개선 등 분야별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금융지원, 유통혁신 등 전복 산업 위기 극복 5대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복산업 위기 극복 5대 시책'을 발표했다.
이를 보면 △과잉생산 구조 개선 △영세·소규모 어가의 금융안전망을 강화 △어업인 대출 부담 완화 △판로 확대와 국내산 브랜드화 지원 △산지에 원스톱 통합거점센터 구축과 유통 혁신 등이다.
전남 전복 생산량은 종자 생산과 양식 기술 발달, 가두리 시설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2014년 8887톤에서 지난해 2만 3355톤으로 10년 동안 163% 늘었다.
면허 면적은 6200ha인데 반해, 실제 시설은 더 많아 30%가량이 불법 시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산지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어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주요 전복 생산지역 양식어가의 평균 대출 규모는 1억2000만 원으로 전국 어가 평균 부채(7083만 원)의 1.6배 수준에 달해 재정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5년간 320억 원을 투입해 전복 가두리 시설 10만 칸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영세·소규모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전남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 규모를 150억 원으로 확대한다.
또 대기업과 MOU를 체결해 수입산 전복 대신 국내산 전복으로 만든 가칭 'OK 남도 전복죽' 10만여 개를 내년 상반기 출시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전복 위판부터 가공, 선별, 저장, 물류 기능을 갖춘 원스톱 통합거점센터를 구축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대량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업인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전복산업의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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