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부회장 "일자리는 경쟁력이 지키는 것"

김이현 / 2019-02-22 15:12:29
모조스 부회장, 부산공장 찾아 임단협 해결 당부
"부산공장 생산비용 최고 수준…미래에 집중해야"

호세 빈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제조 및 공급총괄 부회장이 르노삼성자동차 임직원에 임단협의 조속한 해결을 당부했다.

 

▲ 르노 그룹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오른쪽)이 21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의 주요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제공]

 
22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 21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조스 부회장의 방문은 부산공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재점검하고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의 현실과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다.


현장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진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그룹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부산공장의 미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는 파업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였을 때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며 "르노그룹은 과거 다른 국가들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을 풀어냈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경영위기를 겪었던 르노그룹의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을 사례로 들며 파업이 아닌 임금동결을 골자로 하는 노사 합의가 변화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아울러 "모든 자동차 공장들은 신규 차종을 배정받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부산 공장처럼 전체 생산물량 가운데 수출물량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장은 수출물량 확보 여부가 생존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산 공장의 시간당 생산비용은 이미 르노그룹 공장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그동안 부산 공장은 생산비용이 높아도 생산성이 높아 유지될 수 있었지만 여기서 생산비용이 더 올라간다면 미래 차종 및 생산물량 배정 경쟁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단협에서 기본급 인상 여부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르노그룹으로부터 닛산로그 물량을 배정받아 생산하고 부산공장은 9월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된다. 르노삼성차는 닛산로그의 후속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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