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수 정당 참칭…수구 기득권 연합체"
"국힘 탈당 김상욱, 우리 당에서 함께 했으면"
"홍준표, 오죽하면 정계 은퇴까지 결심했겠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12·3 비상계엄 사과를 언급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즉각 윤석열 내란 수괴를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유튜브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라이브'를 촬영한 뒤 인근 버스 스튜디오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이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 화개장터 방문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시도 때도 없이 이 말씀 저 말씀 하셔서 진정성이 있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지난해 김 후보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강변해 파문을 일으킨 일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말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이 중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 제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파면한 윤 전 대통령의 당적 정리 문제를 놓고 "본인이 판단할 것"이란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 엄중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을 묻지도 않으면서 무슨 사과를 한다고 하느냐"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이 보수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보수, 민주당이 진보라고 평가돼왔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을 참칭했다"며 "전혀 보수 정당이 아니고 수구 기득권 세력의 연합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중도 정당이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처럼 내란 옹호, 헌정 질서 파괴 연합체라는 형태를 유지한다면 (국민의힘 내) 합리적 보수 세력이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김상욱 의원이 대표적 케이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명태균 특검법 등에 찬성하며 국민의힘 주류와 갈등을 빚다 지난 8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본인은 탈당 형식을 취했지만, 거의 밀려나지 않았나"라며 "제가 보기엔 당내에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입당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탈락 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오죽하면 정계 은퇴까지 결심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절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화개장터에서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 방송 후 전남 광양, 여수, 순천, 목포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공식 선거 운동 시작 후 첫 호남 유세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