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행위에도 뉘우침 없어…주총서 반대해야"
연금공단 노동조합과 대한항공 노조, 시민사회단체가 국민연금을 향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는 의결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공공운수노조 소속 연금공단노조(국민·사학·공무원)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직원연대지부 등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공익성을 운영목적으로 하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은 이번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주주권 행사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갑질 행위·수백억 원 대의 배임·횡령과 밀수 등 범죄가 드러난 만큼 오는 27일 개최될 대한항공의 주총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1100만주, 사학연금은 27만주, 공무원연금은 1만8000주의 대한항공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범죄가 단죄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3월 주주총회에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안건을 상정했다"면서 "이는 한 기업의 가치훼손을 넘어 경제정의와 사회공익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던 국민연금이 조양호 회장의 연임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당연한 도리"라며 "국민연금에 이어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도 공공성을 고려한 기금운용을 위해 조 회장 연임 반대 의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회 공익을 실현하는 연금 기금 운용의 전환점이 마련돼야 한다"며 "연금공단은 이러한 의결권 행사 사실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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