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생활 공간도 공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조례안 심사에서 학생과 교직원 화장실의 편의시설 격차를 둘러싼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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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남(왼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이 9일 학생과 교직원 화장실의 편의시설 격차를 둘러싼 지적을 하고 있다. [통합특별시의회 제공] |
김진남 의원(순천)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화장실 관리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교직원 화장실에서는 비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학생 화장실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학생 중심의 화장실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통합교육청 출범에 맞춰 학교 화장실의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유지·관리와 편의용품 비치 등을 통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조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화장실 편의시설을 바라보는 기준이 학생과 성인에게 다르게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교육청이 학생의 경우 비데 사용에 대한 선호와 비선호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김 의원은 "선호와 비선호는 어른도 마찬가지다"며 "학생 화장실에 대해서만 선호와 비선호를 이유로 든다면 과연 같은 기준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 화장실에 비데가 있고 교직원 화장실에는 없다고 해서 누가 문제를 제기하겠느냐"며 "교육청과 학교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결국 아이들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비데 사용을 학생에게 강요하자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필요할 경우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남 의원은 "모든 학생에게 비데 사용을 요구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사용 여부는 학생이 선택하면 되지만, 그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어른과 아이에게 다르게 주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데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학생에게 공정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이라면 아이들이 매일 생활하는 공간에서도 공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례 제정을 계기로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교 화장실의 편의성과 쾌적성을 재점검해 줄 것을 교육청에 주문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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