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반도체 산업 70% 몰려…공항설치 경제효과 커"
"경기도에 민간공항이 없어요."
'0' 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도(道)이자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 민간공항이 전혀 없다. 흔히들 김포국제공항(김포공항)이 경기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가 맞지만, '김포공항'은 서울 강서구를 주소로 하기 때문이다.
면적 1572㎢인 영국 런던에 민간공항이 6개나 있는 것에 반해, 면적 1만199.5㎢인 경기도엔 민간공항이 없는 현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국회토론회'에서 한 시민은 "경기도에 민간공항이 없는 게 말이 되냐"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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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국회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건설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정현환 기자] |
인천국제공항 여객·화물 수요 계속 증가…"역할 분담하는 경기국제공항 필요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국제 여객 운송 부문에서 5위다. 세계 국제화물 운송 분야는 2위로, 매년 1~2위를 다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추세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은 '포화' 상태"라며 "인천국제공항에 추가로 활주로를 늘린다고 해도 꾸준히 증가하는 사람과 물자를 다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수요를 적절히 분배하는 대안 공항이 필요한데, 이를 추진하는 실무단은 작년 12월 30일에 발족했다"며 "경기도의회 조례는 올해 7월 18일에 첫 발효돼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경기도 조치가 늦은 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첫 민간공항 설치를 두고 이천과 평택, 화성과 오산 등이 현재 거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이 70%가 남부에 몰려있다"며 "SK 하이닉스와 삼성 반도체 물류를 생각할 때, 경기국제공항의 조속한 결정으로 반도체에 특화된 공항이 가져올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국제공항은 '지역' 문제 아닌, 대한민국 장래와 직결"
이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국제공항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장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며 "대한민국은 사실상 섬나라라, 육로로 해외로 갈 수 없고 오로지 바다와 항공으로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항공로가 많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성장이 멈춘다"며 "경기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필요한 사회자본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과 런던, 파리를 가보면, 복수공항을 운영해 국민 편의와 비상 상황, 물류 수송 활성화와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경기국제공항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지역 문제로 지지부진해 (앞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전향적 자세로 인식의 대전환을 필요하다는 간절함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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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회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건설 국회토론회'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경기도청 유튜브 캡처] |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반도체의 70%가 경기도 남부에서 생산된다"며 "경기도에 국제공항이 건설되는 거 자체가 지역 균형 면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경기국제공항이 설치되면) 충청도까지 아우르는 공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은 인적 교류와 물량을 중심으로 하고 경기국제공항은 항공 화물을 토대로 해 국제공항의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다"고 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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