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인구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전남 진도군이 최근 두 달 동안 인구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꾸준한 인구정책이 결실을 보고있다.
| ▲ 김희수 진도군수와 김재출 진도소방서장과 직원들이 내고장·내직장 주소갖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을 알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도군 제공] |
12일 진도군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진도군은 1월 104명 감소에서 2월 26명 감소로 둔화된 데 이어, 4년 3개월 만인 지난 3월 9명 증가세로 전환된 뒤 4월에도 1명이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진도군은 올해 전 군민과 기관 등이 참여한 '내 고장·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과 함께 출산·보육, 주거, 일자리 등 다양한 생활 여건 개선 정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릴레이 방식으로 전개되는 주소 갖기 운동은 현재 육군 제8539부대, 진도교육지원청, 진도소방서, 국립남도국악원, 수자원공사,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11개 기관·단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진도군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출생부터 교육까지 자녀 1인당 최대 1억1893만 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으로, 첫째아 1억743만 원, 둘째아 1억843만 원, 셋째아 이상은 1억1893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이 지원은 출산장려금, 출생기본수당, 입학축하금, 청소년 쿠폰(바우처), 고등학생 해외연수, 대학 신입생 장학금 등 15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전남형 만원주택 등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과 희망일자리 지원 등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 발굴도 눈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고군농공단지는 예산 86억 원으로 야간 경관과 도로 정비 등 환경개선 사업과 근로자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청년문화센터도 건립된다.
센터에는 근로자 기숙사, 공동 세탁실, 취·창업 보육센터 등이 포함돼 근로자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외부 인구 유입의 확대를 위한 귀농·어·귀촌인 정착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비 이주자들이 일정기간 진도에 머물며 일자리와 생활 여건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단계별 '진도에서 살아보기' 사업도 운영한다.
장기적으로는 유휴 빈집을 리모델링한 '보배섬 하우스'를 하반기부터 운영해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2년간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도군은 "군 인구정책은 단순한 유입을 넘어 지역에서 일하고 살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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