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진핑과 첫 통화…"11월 경주 에이펙 초청"

장한별 기자 / 2025-06-10 15:27:23
30분 간 통화…미·일 정상 이어 세번째, 러와는 조율중
習, 방한하면 11년 만…'한중 관계 발전 전기' 기대감
李 "한반도 비핵화, 中 역할"…習 "한반도평화, 공동이익"
李, X에 글 올려 "習, 한중 관계 중시하고 있음을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새 정부와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신화 뉴시스]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한중 양국이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안보·문화·인적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들의 우호적 감정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협력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이펙·APEC) 정상회의에 대한 논의도 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올해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의장국(한국)과 내년도 의장국(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면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시 주석 방한은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권에서 나온다. 두 정상이 에이펙을 계기로 첫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시 주석이 방한하면 차기 에이펙 의장국인 중국을 이 대통령이 답례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인 만큼 중국 측은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방에서부터 정치경력을 쌓아왔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통화했다"며 "두 정상은 우리 새 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한중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 직후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 주석께서는 제 취임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하셨는데, 오늘 통화를 통해 그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국은 경제,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금년과 내년 에이펙 의장국인 양국이 에이펙을 계기로 긴밀히 협력하면서 양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은 세 번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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