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화질 최적화" LG 올레드 TV, 딥러닝까지 갖췄다

오다인 / 2019-03-06 14:49:40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에 딥러닝 기술 결합
영상 100만 개, 음성 1700만 개 데이터 선학습
'인공지능 홈보드'로 가전 한 눈에 보면서 작동
권봉석 사장 "프리미엄 TV 시장서 대세 굳힐 것"

LG전자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출시하는 인공지능(AI) TV 신제품은 주변 공간과 콘텐츠에 따라 화질과 음향을 스스로 최적화하고 연속으로 음성 명령을 내려도 이를 인식, 명령을 수행한다.

LG전자는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년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LG 슈퍼 울트라 HD TV AI 씽큐'를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 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TV 신제품 출시를 통해 AI 시장에서 TV가 주요한 디바이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면서 AI 시장까지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면서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 사장(가운데)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세대 AI 알파9', 뉴스 볼 땐 목소리,영화 볼 땐 효과음 높여

이번 TV 신제품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난해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에 딥러닝 기술을 결합했다. 100만 개 이상의 영상, 1700만개 이상의 음성 데이터가 선학습됐다.

'2세대 AI 알파9'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든다.

또 TV가 설치된 주변의 밝기도 스스로 감지해 HDR(명암 범위를 확대한 고화질 표현 기술)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해 어떤 환경에서도 눈이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 2019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제품 이미지 [LG전자 제공]

 

이를 기반으로 사운드도 대폭 강화했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꾸고 TV가 설치된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 음향을 들려준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콘텐츠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뉴스 영상을 볼 때는 인물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효과음을 더 높인다.

'AI 홈보드'로 집 안의 가전 한 번에 관리

LG전자는 2019년형 AI TV 전 모델에 'AI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 안의 스마트 가전들을 한 눈에 보면서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씽큐 AI 가전을 등록하면 TV의 'AI 홈보드'에서도 동일하게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TV 리모콘을 이용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TV를 시청하다가 'AI 홈보드'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인 OCF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 [LG전자 제공]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대형 TV에서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고 셋톱박스와 게임기기 같은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의 설정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

LG전자의 AI TV는 사용자가 연속으로 질문하더라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가 AI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리모콘 조작 대신 음성 명령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줘", "넷플릭스에서 옥자 틀어줘"라고 말하면 AI TV가 이를 바로 실행한다.

LG전자는 TV를 켜면 나오는 메인 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더라도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이 프로그램이 곧 시작됩니다. 보시겠습니까?"라고 알려주는 편의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의 AI TV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고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TV 디자인 혁신,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춰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강점을 토대로 TV 디자인도 혁신했다. 그림 한 장을 벽에 걸어놓은 듯한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비롯해 새로운 올레드 TV 디자인을 선보였다.

E9 시리즈는 스탠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화면 아래에 투명 글래스를 채용하고 그 뒤쪽에 스탠드를 배치해 화면 중심의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C9 시리즈도 화면 아래 스탠드 노출을 줄여 기존 모델 대비 더 깔끔해졌다.

LG전자는 3월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55형은 270만 원~310만 원, 65형은 520만 원~890만 원, 77형은 1200만 원~1800만 원이다. 4월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면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약 1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뒤쪽 전체에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각각의 LED 광원을 정교하게 제어해 명암비도 높였다. 화면 테두리를 줄인 몰임감 높은 디자인도 강점이다.

슈퍼 울트라HD TV는 '2세대 AI 알파7'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화질과 사운드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슈퍼 울트라HD TV 가격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췄다. 75형이 550만 원, 65형이 249만 원~299만 원, 55형이 169만 원~199만 원이다. 구입 모델에 따라 트롬 스타일러, 사운드 바 등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롤러블·8K 올레드 TV, 하반기 국내 시장부터 출시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 TV, 8K 올레드 TV, 8K 슈퍼 울트라HD TV 등을 올 하반기 국내 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9'의 '최고 TV'로 선정됐다.

8K 올레드 TV는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 올레드 TV 중 가장 큰 88인치를 모두 갖췄다.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 구현은 물론 더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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