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자재 시장서 中 비중 커…웨이퍼 97% 차지
한화그룹 소속으로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을 제조하는 한화큐셀이 호주법인을 매각하고 태양광 기자재 판매업에서 철수한다.
한화큐셀이 호주 태양광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외신 기사가 나왔지만, 이에 대해 한화큐셀 측은 14일 "호주법인 매각은 사실이지만 외신에 나온 것처럼 호주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양광 기자재 판매업만 철수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호주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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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한화그룹 제공] |
한화큐셀이 호주 기자재 판매업을 접는 건 중국 비중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태양광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완공 기준 세계 태양전지 총 생산용량은 538W다. 이 가운데 중국 몫이 88.8%(478GW)로 압도적이다. 이어 베트남과 대만이 각각 4GW와 3.7GW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태양광 웨이퍼 생산용량이 600GW를 넘어서고 이 중 중국 생산용량이 58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비중이 95%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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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기준 세계 및 기업별 웨이퍼 생산용량 현황.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경제연구소 제공] |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제조업은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의 밸류체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국이 전 세계 웨이퍼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높다"며 "중국 영향력이 커진 만큼 호주에서 태양광 기자재 판매업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유럽시장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앞으로 태양광 전략시장인 한국과 미국, 유럽이라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후 플래그십 셀‧모듈 제조 공장인 충청북도 진천 공장과 올해 완공 예정인 북미 최대이자 유일한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며 "잉곳과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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