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퇴직연금 ETF 자동매수 도입…장기 분산투자 지원

이수민 기자 / 2026-11-03 14:50:22

하나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정기적으로 자동 매수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연금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높인다. 
 

▲ 하나증권 퇴직연금 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 'ETF 모으기' 안내 시각물. [하나증권 제공]

 

하나증권은 3일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하나증권V'를 통해 퇴직연금 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 'ETF 모으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ETF뿐 아니라 상장지수증권(ETN), 부동산투자회사(리츠)도 정기 매수 대상에 포함된다. 이용자는 원하는 종목과 투자 금액을 정하고 매일·매주·매월 중 매수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투자자가 매수할 때마다 직접 주문을 입력해야 했지만, 자동매수 기능을 이용하면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거래가 이뤄진다. 여러 종목을 묶어 투자 비중을 나누는 방식도 가능하다. 개인연금인 연금저축계좌에서도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한 간격으로 자산을 매입해 특정 시점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것을 피하는 방식이다. 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을, 낮을 때는 많은 수량을 매수하게 된다. 다만 투자 시점을 분산한다고 해서 손실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적립식 투자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는 일반 주식계좌와 달리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위험자산 편입 비중에 제한이 있다. 따라서 자동매수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계좌별 투자 가능 범위와 상품의 위험 수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나증권은 자동매수 기능과 함께 연금자산 조회 및 관리 서비스도 확대했다. 'MY 연금자산'에서는 금융기관별 연금자산을 통합 조회하고 ETF 보유 잔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AI 연금프로'는 투자자별 포트폴리오와 금융상품을 제안한다. '절세가이드'에서는 연금계좌 납입액에 따른 예상 세액공제 환급금도 조회할 수 있다.

비대면 가입자를 위한 상담 기능도 운영한다.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투자 목적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과 장기 자산관리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승균 하나증권 연금사업단장은 "정해진 주기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연금자산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고, 연금관리 서비스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C형과 IRP 수익률은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의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 부문에서는 4년 연속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됐다.

 

KPI뉴스 / 이수민 기자 smlee6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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