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상징 맥아더 동상 참배…'사법리스크' 맹공
李 겨냥 "도둑놈이 경찰봉 뺏어 두드려 패…적반하장"
30일부터 90시간 전국 순회 '논스톱 외박 유세' 진행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사전투표와 유세를 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 1동 주민센터에서 딸 동주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 토론을 마친 후 조사한 것을 보면 급속히 추격 중"이라며 "빠른 시간 내 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 |
|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부평구 문화의거리 인근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김 후보는 사전투표 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을 참배한 뒤 유세전을 벌였다. 그는 "맥아더 동상은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미군을 점령군이라 하고 북한에 돈을 많이 갖다준 사람"이라며 '사법 리스크'를 부각했다. "(이재명 후보 경기지사 시절)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북한에 100억을 갖다줘 징역 7년8개월 받고 감옥 살고 있다"며 "도지사가 모르는데 부지사 혼자 북한에 100억 갖다준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도 거론하며 "(이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이 대한민국을 뒤엎어 나라가 완전히 위기에 있다"고 몰아세웠다. 특히 "(이 후보가) 자기를 유죄 판결한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 청문회에 불러 망신주겠다고 하는데, 도둑놈이 거꾸로 경찰봉을 뺏어 경찰을 두드려 패는 것"이라며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본인이 거짓말을 많이 했으니까 공직선거법에 있는 허위사실유포 행위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려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 이런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만드는 나라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1번(이 후보)을 찍으면 자유가 없어진다"며 사전투표를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졸고 있으면 방탄 괴물 독재 국가로 가고 국민이 깨어있으면 민주적인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역 언론사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하는 '새얼 아침대화' 행사에서도 이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했다. 그는 "그저 부패, 비리,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아무 실적이 없는 사람이 선전·선동만 갖고 나라를 이끌고 가겠다는 위험한 시점에 와있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하겠다.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오 특화단지 확대, 공항 경제권 특별법 제정, 경인 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맞춤형 공약 이행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불통', '먹통', '총통'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과 언제나 진실과 진심으로 통하는 '소통'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은 바로 소통"이라면서다.
그는 "우리나라의 과거 대통령 중에는 불통과 먹통으로 국정 혼란을 겪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데 불통, 먹통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 바로 총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거짓 선동으로 속이며 정치 보복으로 반대편을 탄압하고 공포 정치를 일삼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를 거듭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미추홀·남동구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당의 전략 지역인 경기 지역의 시흥·안산·군포·안양에서 유세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경기 안산 사회복지관도 방문해 '약자와의 동행'을 다짐한다.
김 후보는 오는 30일부터 선거 종료까지 귀가하지 않고 논스톱 유세전을 이어간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선거일 종료까지 90시간 귀가하지 않고 외부에서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가보지 못한 강원도와 전남, 나머지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