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그런 중대 범죄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수원지검에 2차 출두해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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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내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용차에서 내리고 있다. [수원=뉴시스] |
까칠한 얼굴에 노타이 차림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2분 수원지방검찰청 후문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청사 앞 포토라인으로 이동해 취재진을 향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의혹, 스마트팜 대납 의혹, 방북비 대납 의혹 등 주제를 바꿔가면서 검찰청 병호 인력을 검사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서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 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밝혔다.
또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며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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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내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수원=뉴시스] |
"스마트팜 대북사업 관련 공문을 읽지도 않고 결재만 했느냐. 승인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며 단호한 어투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 의혹은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내야 할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 그룹이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수사를 두고 '정치적 수사', '야당 탄압'이라 규정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잇따른 검찰의 소환조사는 우리가 일찍이 보지 못했던 일"이라며 "혐의 여부를 떠나 검찰의 이런 행태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본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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