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 "임상실험 실패에 희망 잃어서 안돼"
바이오젠 대표 "환자에 실망안겨 주어" 죄송
바이오젠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임상실험 결과 효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에 대한 임상실험이 부작용 때문이 아니라 '무용성 분석(futility analysis)' 결과에 따라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 치료에 가장 근접한 신약으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임상실험에서 이 물질의 효능이 목표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젠사는 "알츠하이머 치료와 뇌 과학 연구에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며 "우리는 모든 알츠하이머 환자, 그 가족 및 임상 시험에 참여한 연구진에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경학자 리처드 아이작슨 박사는 "임상실험이 실패했어도 아밀로이드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더 세부적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밀로이드 가설'은 알츠하이머 치료에 가장 유력한 학설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일라이 릴리가 2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실험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이밖에 화이자, 머그, 존슨앤드존슨, 로슈 등 대형 제약회사들이 신약 개발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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