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목식당'에 출연 후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피자집 사장 황호준씨가 폐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황호준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직도 인터넷 상에서는 '왜 폐업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영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폐업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힌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타인이 비웃고 손가락질 한다고 이미 벌여 놓은 사업을 쉽게 접을 정도로 배짱도 없으면 그런 사람은 방송에도 출연하지 말고 자영업을 할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온라인상의 유언비어와 질타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가게를 찾아주시고 저를 격려해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소신 있게 가게를 찾아주시고, 블로그에 올리신 게시물들이야말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네티즌은 "신념과 똥고집의 차이" "멘탈 강한 거 부럽다" "어쨌든 손님이 온다니 방송 나온 목적은 달성했네요" "궁금해서 먹으러 가는 사람 많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황호준씨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청파동 편에 출연했다. 피자집을 운영하는 그는 가게 운영과 조리과정에서 준비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그는 백종원으로부터 "손님을 응대하는 마인드부터 잘못됐다"며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결국 그는 프로그램 시작 이래 처음으로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지 못한 채 방송에서 하차했다.
다음은 황호준 씨 글 전문
나이와 성별에 대한 차별이 없고 절대적인 갑도 을도 없으며 가진자와 없는자들이 모두 평등한 이 공간. 바로 인터넷상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한 개인의 의사 표현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으며 사회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삶을 살아오면서 항상 다른이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을 연구하며 이를 일상에 적용시켜 온 사람들을 존경해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엘깜비오(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메뉴를 바꾸는 식당)란 장소도 탄생을 했고 살사베르데 피자(멕시코의 살사베르데를 베이스로 구워낸 최초의 피자)도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도 인터넷 상에서는 왜 폐업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영업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폐업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혀 드립니다.
타인이 비웃고 손가락질 한다고 이미 벌여 놓은 사업을 쉽게 접을 정도로 배짱도 없으면 그런 사람은 방송에도 출연하지 말고 자영업을 할 자격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빈번한 온라인 상의 유언비어와 질타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엘깜비오를 찾아주시고 저를 격려해 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소신있게 엘깜비오를 찾아주시고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리신 게시물(부정적인 리뷰들도 포함)들이야 말로 잔잔한 연못 위에 변화의 물결을 퍼뜨리는 조약돌이며 사회를 긍적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본래 의도했던 의미는 아니지만 엘깜비오(스페인어로 변화를 의미) 이제는 정말 변화의 중심 그 한 가운데에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엘깜비오를 찾아주실 여러분들을 기다리며 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