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中 제과·음료사업 철수 '고민'…"중국내 사업 구조조정"

남경식 / 2019-03-13 14:38:58
롯데, "구조조정 진행 중…매각도 검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 제과, 음료사업의 철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최근 한 매체는 롯데가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의 중국 공장 6곳 중 4곳의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13일 롯데지주 관계자는 "아직 매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사업 구조조정과 효율화 작업을 해왔다"며 "매각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롯데가 중국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매각을 검토 중이다. [뉴시스]


롯데는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중국 사업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톈진둥마루점에 이어 이달 말 톈진문화센터점이 문을 닫으며 산둥성 웨이하이, 쓰촨성 청두, 랴오닝성 선양 등 3개 매장만 남게 됐다. 웨이하이점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에서 2017년 700억 원, 2018년 10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08년 중국에 진출했던 롯데마트는 2012년 100호점 매장을 내는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2017년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87개 매장이 영업정지를 당한 뒤 지난해 완전 철수 결정을 내렸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중국에서 사드 보복의 여파가 여전해 사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선양 롯데타운 건설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허가를 내주지 않아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롯데는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해외사업 활로를 뚫을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월 미얀마 제과회사 메이슨 인수식을 갖는 등 '신남방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4조 원을 투입한 나프타 분해시설(NCC)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호치민시에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및 주거 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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