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취임 일성은 "상생금융"

김명주 / 2023-12-01 15:17:10

조용병 제15대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은행권의 상생금융 실천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은행은 경제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성원 모두와 협업·공생하고 효율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촉진할 책임이 있다"며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실물경제의 기초체력도 약화되고 있다"며 "은행이 국민 기대에 부응할 만큼의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조 회장은 은행의 내부통제 실패와 디지털 등 혁신 노력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 또한 경쟁 테크 기업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제공]

 

조 회장은 은행권에 기본·변화·상생을 차례로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은행이 제도 변화를 적극 수용해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은행의 경쟁자는 다른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테크 플랫폼 등으로 다양화됐다"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테크 기업들과 경쟁·협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경제생태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은행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어려웠던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 실천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행연합회도 사원은행·금융지주 그리고 국회·당국·언론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을 것"이라며 "은행이 국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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