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기아 '질주', 현대차 '후진'…"신차효과‧디자인 영향"

정현환 / 2024-05-03 17:35:03
올해 1~4월 현대차그룹 1위는 작년 5위였던 기아 쏘렌토
"최근 현대차 그랜저 디자인 호불호가 심해 순위 떨어져"

올해 초 현대차그룹 내 내수 신규 등록 순위가 요동쳤다. 작년 현대차에 밀렸던 기아가 1위에 오른 반면 현대차는 크게 후진했다. 

 

▲ 현대자동차 CI.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지난해 1~4월 신차 판매 5위였던 기아 쏘렌토 올해 1위 올라 

 

3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활용해 내놓은 '2023년·2024년 1~4월 국산 신규 등록 중 현대차그룹 상위 10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현대차그룹 내수 신규 등록은 총 42만8379대였다. 

 

기아 쏘렌토가 3만6942대(시장점유율 9.3%) 신규 등록되며 그룹 내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싼타페가 3만1645대(8.0%), 기아 카니발이 2만9606대(7.5%)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기아 스포티지 2만7104대(6.8%), 5위는 현대 그랜저 2만3311대(5.9%)였다. 

 

작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작년 1~4월엔 현대차 그랜저가 신차 판매 4만2579대(9.9%)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기아 카니발 2만7560대(6.4%) △현대차 아반떼 2만6334대(6.1%) △기아 스포티지 2만3875대(5.6%) △기아 쏘렌토 2만2778대(5.3%) 순이었다.

 

지난해 1~4월 5위에 머물렀던 쏘렌토가 올해 약진했으나 작년 1위였던 현대차 그랜저는 5위로 주저앉은 것이다. 

 

▲ 2023년‧2024년 1~4월 국산 신규 등록 중 현대차그룹 상위 10위 현황. [국토교통부·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기아의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작년보다 신차 판매가 늘었다. 작년 1~4월 9위였던 기아 레이는 올해 같은 기간 1만7802대(4.5%) 팔려 7위에 올랐다. 작년보다 1001대 더 팔렸다. 

 

작년 3위였던 현대차 아반떼는 올해 1~4월 1만7769대(4.5%) 팔려 8위로 밀렸다. 작년(2만6334대)보다 8565대 덜 팔렸다. 지난해 7위였던 현대차 펠리세이드는 10위까지 후퇴했다. 

 

▲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 성장엔 SUV와 신차효과, '하이브리드'가 배경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년 사이 현대차와 기아의 신규 등록 변화 양상을 두고 "최근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나와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는 상대적으로 나온 지가 꽤 돼 신차 효과가 없으니 밀린 듯하다"며 "또 최근 현대차가 내놓은 그랜저 디자인을 두고 소비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SUV(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 현대 싼타페 등)가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준중형 세단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기에 지난해 3위였던 아반떼가 올해 8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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