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과 함께 열린 성년식, '세상을 비추는 별이 되기를'

이상훈 선임기자 / 2026-02-05 14:24:02
▲ 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 강당에서 졸업식과 함께 열린 성년식에서 졸업생들이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여느 학교와는 달리 313명 졸업생 전원이 한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103회 졸업식을 치른 동명여고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무절제한 자유와 온갖 유혹을 받는 우리 젊은이들이 성숙의 기쁨과 더불어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졸업식과 함께 성년례를 치른다.

성년례는 어린이가 성장해 성인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식이다. 15세쯤 남아는 상투를 틀어 올려주어 이를 관례(冠禮)라 하고, 여아는 쪽을 틀어 비녀를 꽂아 주며 이를 계례(笄禮)라고 한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들은 한복의 무게감 때문인지, 이제 성년이 되었다는 책임감 때문인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성년례 의식 순서에 맞춰 예를 갖췄다. 

 

특히 부모님에게 큰절을 올리는 현우존장(見于尊長) 순서에서는 졸업생 모두 관중석에 계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향해 4배를 정성스럽게 올려 큰 박수를 받았다.

박선희 교장도 졸업식사에서 "성인이 된 여러분은 이제 자신의 행동과 결정 그 결과까지 스스로 책임지고 인생을 개척하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사회라는 더 넓은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여러분을 응원 하겠습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십시오. 별은 어둠 속에서 빛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속도로 성장해 세상을 비추는 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 강당에서 열린 103회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부모님과 선생님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 5일 오전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 강당에서 졸업식과 함께 열린 성년식에서 집사들이 성년이 되는 졸업생에게 화관을 씌워주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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