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차 경선, 우열 못가릴 접전…"한덕수와 단일화" 합창

장한별 기자 / 2025-04-27 15:04:40
27, 28일 당원투표·여론조사 진행…'韓 30일 사퇴' 유력
김문수 "韓대행 출마시 즉시 만나 신속·공정한 단일화"
안철수 "국힘 후보와 韓대행 경선 통해 단일후보 선출"
한동훈 "할 수 있는 모든 분과 통합할 것…과반지지 달라"
홍준표 "韓대행과 토론 두번하고 원샷 국민경선하겠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선거인단(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27일 시작됐다. 각각 50%씩 반영되는 당원투표·여론조사는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안나오면 1, 2위가 결선을 치른다. 3차 경선 결과는 5월3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최근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3차 경선 가능성이 높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KBS 의뢰로 22일~24일 전국 3000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한 후보는 16%, 홍 후보 15%, 김 후보 12%, 안 후보 8%를 차지했다. 한·홍 후보 격차가 1%포인트(p)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경선 규정에 따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면 한·홍·김 후보는 22% 동률을 이뤘다. 안 후보는 6%였다.

 

엠브레인퍼블릭이 공개한 여론조사(YTN 의뢰로 23, 24일 전국 1004명 대상 실시)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한 후보 14%, 홍 후보 11%, 김 후보 1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9%, 안 후보 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후보 25%, 김 후보 22%, 한 권한대행 19%, 홍 후보 18%였다.

 

'3강' 후보 판세가 접전 양상이어서 '한덕수 변수'가 무시 못할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한 대행은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출사표를 던지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를 본 뒤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한 대행이 보수층과 당원들 지지를 받고 있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의 상수인 셈이다.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당원, 지지층의 과반이 '보수 후보 단일화'를 바라고 있다. 그런 만큼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표심 공략을 위해 앞다퉈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외치고 있다. 저마다 나름의 방법론도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이 출마하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대행이 출마하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 일대일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제일 공평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인천 시·구의원들과 만나 "압도적 지지로 (제가)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승리를 이끄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분과 화합·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자신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임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이재명을 박살 내는 것을 보고 싶으신가"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쏟아부을 힘을 비축할 수 있도록 이번에 과반의 지지를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가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려면 드라마가 필요하다"면서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민주당 후보)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자신했다.


한 대행이 등판하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1.8%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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