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상생금융 시즌2' 시행

황현욱 / 2024-02-01 15:09:35

이르면 오는 5일부터 은행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낸 이자의 일부를 돌려받는다. 은행권이 고금리로 거둔 역대급 이자이익을 자영업자·소상공인과 나누기 위해 추진된 '상생금융 시즌2'의 일환이다. 

 

▲ 국민은행(왼쪽부터),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본사 전경 [각사 제공]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제일 많은 3721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 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 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5일 약 26만 명의 개인사업자에게 2023년 납부이자에 대한 캐시백 2617억 원이 일차적으로 지급된다. 공통 프로그램의 총 이자 환급액은 2월 5일 환급액과 올해 납부이자에 대한 예상 캐시백 388억 원을 합산한 총 3005억 원으로 공통 프로그램 역시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중 최대 규모다.

이자 캐시백 대상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이며,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 원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이자 납부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에 대한 캐시백도 매분기 종료 후 익월에 진행된다.

2023년 납부이자 캐시백과 관련해 대상 고객에게는 오는 2일 카카오톡 또는 LMS를 통해 캐시백 계좌 등 상세 내용이 사전 안내될 예정이다. 금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절차가 없으며, 캐시백 금액은 대상 고객 본인 명의 입출금계좌에 입금된다. 신청 절차 또는 개인 정보, 신분증 사진 등을 필요로 하거나 수수료 납부 등을 요구하는 등의 보이스피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국민은행은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과 함께 보증기관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약 716억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신속히 수립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2월 6일부터 대출 이자 캐시백을 본격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초 총 306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을 발표한바 있으며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과 자율프로그램 규모를 각각 1973억 원, 1094억 원으로 최종 결정하고 향후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자율 프로그램은 보증기관 출연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폭넓은 지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등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로 추진될 예정이며 3월말 은행권 공동으로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향후에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 약 33만 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총 1994억 원 규모의 이자캐시백을 시행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1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전인 6일 이자환급을 일괄 시행한다. 환급 받는 이자금액은 별도 신청 없이도 차주 명의 대출원리금 자동이체 등록 중인 하나은행 계좌로 입금된다.

 

또한 '하나원큐' 앱 내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 '사장님ON'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들이 이자캐시백 △대상 여부 △금액 △지급계좌 △예정일 등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11일 1563억 원의 은행 자율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러한 자율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월 중순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총 3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자캐시백과 같이 손님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내실있는 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신한은행과 같은 2월 6일에 소상공인·자영업자 21만 명에게 약 1700억 원 규모의 이자 금액을 환급한다.

 

우리은행은 2월 2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인별 이자 환급액을 통지하고, 설 연휴 전인 2월 6일 이자환급을 일괄 실시한다. 환급받는 이자 금액은 별도 신청이 없어도 기존 이용하던 대출이자 출금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이번 환급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은 2025년 5월 1일까지 이자환급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환급 대상자는 기존에 등록한 대출이자 출금계좌가 지급제한 등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은행도 오는 3월말까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 프로그램'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총 2758억 원 규모 민생금융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활한 이자환급 진행을 위한 전담팀 운영으로 고객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할 준비를 마쳤다"며 "환급받은 이자 금액은 소득세법상 사업소득이기에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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